Chapter 6 Black-Scholes-Merton 미분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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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적분학에서 이변수 함수 f(x,y)의 전미분 (total differentiation)은 df=fxdx+fydy 으로 표현된다. 식 () 의미는 특정한 점 (x0,y0) 부근에서의 함수값 f의 작은 변화량, Δf=f(x,y)f(x0,y0)는 이 함수의 x축 방향으로의 f의 변화량과 y축 방향으로의 f의 변화량의 합으로 근사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x 축 방향으로의 f의 변화량은 x에 대한 편미분 f/xΔx=(xx0)의 곱으로 나타내고, y 축 방향으로의 f의 변화량은 y 대한 편미분 f/yΔy=(yy0)의 곱으로 표현된다. \ \ 이를 테일러 전개 (Taylor expansion)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미분가능한 임의의 함수 f(x,y)를 이차항까지 Taylor 전개하면, Δf=fxΔx+fyΔy+122fx2(Δx)2+122fy2(Δy)2+2fxy(Δx)(Δy)+ 이 된다. 식 ()에 ΔxΔy를 점점 작게하여 0에 가깝게 만들면 만들수록 Δx 의 1승 보다 높은 차수를 갖는 항, 즉 (Δx)2, (Δx)3등의 항은 더욱 빠른 속도로 0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는 Δy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이고, 교차항인 (Δx)(Δy)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이다. \ \ 이는 0.1을 제곱하면, 0.01이 되어 원래의 숫자보다 더욱 작은 숫자가 되는 것으로 이해하여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또는 수학적으로 증명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식 ()로부터 ΔxΔy를 점점 작게하여 0에 가깝게 만들면 식 ()이 됨을 알 수 있다. \ \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이변수 함수를 f(Wt,t)라고 가정하여 보자. 여기서 t는 앞선 xy처럼 보통의 변수로서 시간을 의미하는 변수이지만, Wt는 브라운 운동을 나타내는 확률변수이다. 이러한 경우 f(Wt,t)의 미분을 식()와 같은 형식으로 쓸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No이다. \ \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 다시 테일러 전개 (Taylor expansion)로 되돌아가 보자. 식 ()를 우리에게 주어진 f(Wt,t)에 적용하면 Δf=fWtΔWt+ftΔt+122fW2t(ΔWt)2+122ft2(Δt)2+2fWty(ΔWt)(Δt)+ 이 된다. 식()에서 2차 이상의 항과 교차항이 모두 없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ΔxΔy를 점점 작게하여 0에 가깝게 만들수록 이차 이상의 항과 교차항이 모두 더 빠른 속도로 0으로 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식()에서는 (Δt)2항에 대하여서는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으나, (ΔWt)2에는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없다. \ \ 식()의 (ΔWt)2는 브라운 운동의 quadratic variation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앞 장에서 브라운 운동의 quadratic variaion은 (ΔWt)2=dt로 해석할 수 있음을 보였다. 따라서 식()는 Δf=fWtΔWt+ftΔt+122fW2t(ΔWt)2 로 바뀌고, 이를 미분형으로 바꾸면, df=fWtdWt+ftdt+122fW2tdt 이 된다. 이를 Ito’s Lemma라 한다.

Ito’s lemma는 stochastic calculus의 중요한 결과물로 본 장의 주제인 Black-Scholes-Merton 미분방정식의 유도는 그 응용의 하나이다. 본 절에서는 금융공학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Ito’s lemma의 여러가지 응용 예를 소개함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본 주제인 Black-Scholes-Merton 미분방정식의 유도만이 관심인 경우에는 본 절을 뛰어 넘어도 논리적 연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혀둔다.

우선 기초자산 St의 움직임이 다음의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을 따르는 것으로 가정하자. dSt=μStdt+σStdWt 여기서 μ는 기초자산의 기대 수익률, σ는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표현하며, 이들은 시간에 의존하지 않은 알려진 상수로 가정한다. 실제로 이를 어떻게 추정하는가는 실무적으로로 매우 중요하지만, 이론을 전개하는데는 불필요한 논의이므로 우리는 이 값들을 미리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 \ \ 다음으로 우리가 알고자 하는 파생상품의 가격식을 F(St,t)로 나타내기로 하자. 상품의 가격이 기초자산의 가격에 의존하는 상품을 파생상품이라고 정의하였던 것을 상기하면, F(,)라는 파생상품의 가격식의 input으로 St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파생상품의 가격이 시간에 의존하고, 만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F(St,) 함수의 input으로 t도 들어가야 한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 기초자산의 가격을 ()으로 가정하였으므로, 다음 스텝은 F(St,t)로 나타내기로 한 파생상품의 가격식이 어떠한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을 따르는가를 찾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F(St,t)를 다시 살펴보면 St는 브라운 운동의 영향을 받는 변수이고, t는 일반적인 변수이므로 앞서 배운 Ito’s lemma를 적용시키기에 적합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따라서 F(St,t)에 Ito’s lemma를 적용시키면 dF=FStdSt+Ftdt+122FS2t(dSt)2=FSt(μStdt+σStdWt)+Ftdt+122FS2t(μStdt+σStdWt)2 이 되고, 여기에 Ito’s lemma의 곱셈규칙을 적용한 후, 주어진 식을 dt를 가진 항과 dWt를 가진 항으로 다시 정리하면, dF=(μStFSt+Ft+12σ2S2t2FS2t)dt+(σStFSt)dWt 이 된다. 이 식은 비록 복잡하여 보이지만, 결국은 또 다른 하나의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일 뿐이다. \ \ 이상까지의 유도는 비록 복잡하여 보이지만, 결국 Ito’s lemma의 한 예에 불과하다. Black과 Scholes, 그리고 Merton의 훌륭한 idea는 이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가상의 포트폴리오를 생각한다. Π=ΔSt+(1)F 즉, Π라 불리우는 이 포트폴리오는 하나의 파생상품을 팔고, 즉 (1)F, Δ개 만큼의 기초자산을 사서, 즉 ΔSt, 구성한 포트폴리오이다. 아직 Δ는 우리가 결정하여야 하는 미지수이다. 이는 마치 CRR 모형에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제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우리가 구성한 가상의 포트폴리오의 가치도 변화할 것이다. 왜냐하면, 포트폴리오가 기초자산과 파생상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이들의 가치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가상의 포트폴리오의 가치의 변화를 dΠ로 표시하면, 이는 dΠ=ΔdSt+(1)dF 인데, 우리는 이미 앞에서 dStdF에 해당하는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을 가정 및 유도하여 놓았다. 따라서 이들을 대입하면, dΠ=ΔdSt+(1)dF=Δ(μStdt+σStdWt)[(μStFSt+Ft+12σ2S2t2FS2t)dt+(σStFSt)dWt]